자가격리 밥상 6일차-11일차

자가격리 하면서 뭘 먹었는지, 뭘 먹으면 좋을지 별건 없지만 기록해본다.

중간부터 사진을 찍어서 6일차부터 시작한다.

6일차 점심

6일차 점심
토스트를 해먹으려다 어쩌다보니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엇비슷한게 되버렸다.
냉동보관해놨던 빵, 집에 있던 소세지, 베이컨,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 에그까지.
맛있었다.

6일차 저녁

6일차 저녁
엄마가 미역국을 해놓으셔서 저녁은 미역국을 먹었다.
김치는 각자 이름붙여서 본인 것만 먹는다.
낙지젓갈도 집에 있던 것.
배민 B마트에서 시켰던 '진심 낫지 젓갈 150g'인데 혼자 먹기 적당하고 맛있다.

7일차 점심

7일차 점심
5일차 저녁이랑 달라진게 없어보이지만 다른 날이다.
새로운 걸 하는 것보다 있는 걸 없애야하기 때문에 미역국을 먹었다.
미역국과 김치는 너무 맛있기 때문에 또 먹어도 맛있다.

7일차 저녁

7일차 저녁 계란찜 추가

7일차 저녁
엄마가 엽떡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저녁메뉴는 엽떡이다. 엽기떡볶이 산곡청천점에서 주문했고 Bset 엽기오뎅 덜 매운맛에 우동사리 추가했다.
(중국당면 유행 속 꿋꿋한 우동사리파)
같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먹을만큼 덜어서 각자 방에서 먹었다. 먹다가 중간에 너무 매워서 급하게 계란찜을 만들어 먹었다.

8일차 점심

8일차 점심
어제 먹고 남은 엽떡에 1-2일차쯤에 크림파스타 하고 남은 크림소스를 넣어서 로제 떡볶이 비슷한 걸 만들었다. 계란찜은 어제 먹고 남은 것.
다 덜어먹었기 때문에 다음날 먹는 것도 문제없다.
떡볶이는 또 먹어도 맛있다.
그런데 양을 너무 많이 잡았는지 배불러서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

8일차 저녁

8일차 저녁
점심 때 도저히 배불러서 못먹은 떡볶이 남은 것과 디저트39의 리얼 카라멜 치즈케이크.
점심 때 배불렀던게 저녁시간까지 안꺼졌는데 제 때 안먹으면 잘 때되서 배고파질 걸 알기에 그냥 먹었다.
세 끼째 떡볶이지만 여전히 맛있다.
케이크는 치즈 부분이 딱 내스타일이었고 카라멜은 쏘쏘였다.

9일차 점심

9일차 점심
이제 슬슬 라면 먹을 때가 왔다.
집에 있던 불닭볶음면과 자가격리 중 택배로 온 귤.
오랜만에 먹으니 불닭도 맛있다. 귤도 아직 이른 것 같은데 의외로 맛있었다.
불닭에는 파마산치즈가루 뿌렸는데 치즈맛이 별로 안났다. 역시 슬라이스 치즈 1장 넣어줘야 제대로 치즈맛이 나는 것 같다.

9일차 저녁

9일차 저녁
엄마가 피자 먹자고 하셔서 먹게 된 도미노피자 블랙타이거쉬림프피자 씬도우와 허니&갈릭 윙스.
개인적으로 도미노피자는 토핑이 많아서 좋았는데 오랜만에 시켰더니 토핑이 별로 없는 느낌이다. 이 메뉴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도미노라는 기대치가 있어서 그런지 맛은 있지만 가격에 비해서는 아쉽다.
윙스 같은 사이드도 어렸을 땐 좋아했는데 몇번 먹어보니 가성비도 맛도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처음 먹어 본 허니&갈릭 윙스도 맛없는 건 아니지만 인스턴트 향이 살짝 났고 굳이? 정말 굳이 시킬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맛은 있지만 가성비가 별로인 것 같다. 자가격리 중에는 비추! 1+1이나 40% 할인 행사할 때 먹으면 그나마 나을 것 같다.

10일차 점심

10일차 점심
참치계란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집에 있던 재료들과 식료품으로 온 것들을 합쳐서 만들었는데 역시 기본은 한다.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은 건 아쉬운점.. 샌드위치 햄 대신 리챔을 크고 얇게 잘라 넣었는데 맛있었다.

10일차 저녁

10일차 저녁
갑자기 잔치국수가 먹고 싶어서 만들어먹었다.
면을 안헹궜더니 너무 퍼진다ㅠ

11일차 점심

11일차 점심
신세계 해물짬뽕! 맛있긴 한데 해물이 많은지는 모르겠다. 탕수육도 맛있다!!

11일차 저녁

11일차 저녁
이모가 주신 전과 앞집에서 준 잡채까지!
밖에는 못나가도 덕분에 추석 느낌 뿜뿜했다ㅎㅎ
그리고 전이랑 잡채 너무 맛있다!


자가격리 중에는 냉파(냉장고 파먹기) 하면서 2~3번 정도는 배달음식 시켜먹으면 좋을 것 같다.
냉파 하려고 보면 은근히 냉장고에 먹을 게 많았다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