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로나 PCR검사를 2번 받았는데 2번 모두 부평구 보건소에서 받았다.
첫번째는 언니가 확진되면서 밀접촉자로 검사를 받았고 두번째는 자가격리를 하면서 중간검사로 받았다.
부평구 보건소는 검사 전 대기하면서 전자문진표를 작성한다. 검사경위, 개인정보, 직업, 증상여부 등을 등록해놓고 24시간 안에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나온다. 차례가 되면 검사 전 본인확인, 직장확인 후 검사키트를 주신다. 키트를 들고 검사실에 들어가면 구강검사와 비강검사를 진행한다. 검사가 끝나면 나와서 손소독 후 안내문을 받고 바로 집으로 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코로나 검사 후에는 바로 집으로 가야하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자가격리해야한다는 것이다. 집에 가는 길에 약국을 들린다거나 take-out 등을 하면 안되며 코로나19 확진 시 이러한 동선이 확인되면 자가격리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한다.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평일 9시 ~ 12시, 14시 ~ 18시
토,일 9시 ~ 13시
운영시간은 위와 같지만 연락을 받고 검사하러 가는 경우 운영시작 전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첫번째 검사 때 언니가 확진되어서 밀접촉자로 분류되어 언니를 통해 최대한 빨리 검사받으라는 안내와 함께 대기명단에 올려놓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저녁 9시쯤이라서 다음날 오전에 검사를 받기로 했다.
오전 8시쯤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도착했더니 이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도 줄서서 기다리면서 전자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는데 관계자가 나오셔서 문자받고 오신 분 있는지 확인하고 들어가셨다. 나처럼 연락받고 검사를 받으러 가신 분은 이 때 얘기해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지만 당시에 나는 직접 연락받은 게 아니라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하고 대기줄에서 그냥 기다렸다.
전자문진표를 다 작성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8시 반쯤에 전화가 와서 먼저 들어오라고 안내받았다. 안에서 전자문진표를 통해 확인하고는 바로 검사받으라고 전화주신 것 같다. 운영시간 전이라서 그런지 인적사항 확인실과 검사실 각 1곳씩만 하고 있었다.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키트를 받아 검사실로 가서 검사를 진행했다. 처음 하는 검사였는데 검사해주시는 분이 능숙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하나도 안아팠다. 검사 후에는 바로 집으로 와서 자가격리를 하고 다음날 오전에 검사결과가 문자로 왔다. 양성인 경우 전화로 빠르게 연락이 온다고 하니 검사결과가 늦게나온다고 너무 초조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나도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제발 음성나오라고 기도하며 초조하게 기다렸다.....ㅎ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검사결과는 문자로 오는데 겨우 2번이지만 올 때마다 번호가 달랐다.
두번째 검사는 자가격리 5일차에 진행하는 중간검사였다.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담당공무원에게 연락해서 검사받으러 간다는 것을 얘기하고 가느라 오전 9시 넘어서 도착했다. 9시가 넘어서 그런지 줄이 굉장히 길었다. 보건소 뒤쪽 부평동초등학교 부근까지 줄서있었다. 검사는 거의 1시간 기다려서 받은 것 같고 입구 앞 천막까지 가면 방호복을 입은 안내요원분들이 전자문진표 작성 안내와 비닐장갑을 나눠주신다. 장갑을 끼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인적사항 확인하는 곳이 7군데 정도 있었고 검사실은 3군데 있었다. 신분증을 준비하여 인적사항 확인 후 키트를 들고 검사실 줄을 선다. 검사가 끝나면 나와서 비닐장갑을 벗고 손소독을 하고 안내문을 받아 집으로 가면 된다. 운영시간동안은 안내해주시는 분이 많아 순서대로 친절하게 안내, 배치해주신다.
검사자체는 금방 끝났고 두번째 검사는 검사해주시는 분이 엄청 세게 팍팍하셔서 많이 아팠다. 애기들이 왜 울면서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ㅠ 코로나 검사는 검사해주시는 분에 따라 아플 수도 있고 정말 하나도 안아플 수도 있는 것 같다.
두번째 검사 결과도 검사 다음날 문자로 왔고 다행히 가족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래도 자가격리는 계속 해야하지만 조금은 안심되었다.
이대로 격리해제 전 검사까지 무사히 음성나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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